오늘 아침일찍 일어나 ktx를 타고 두시간 가량 달려 부산역에 도착했다.
서울과 같은 습한 공기 쨍쨍 쏟아지는 햇볕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다른 항구도시의 풍경 사람들의 구수한 사투리가 들려와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. 내가 한 번도 와보지 못한 곳. 이방인. 새로운 기분이 들어 가슴이 두근거렸다.
바다 내음, 뜨거운 열기 못지않게 신난 사람들. 그런 뜨거움은 잠시 뒤로 하고 해운대에도 고요한 밤이 왔다.
달맞이고개에서 검은 저녁바다 위에 뜬 달을 보며 드는 생각은 난 아침에 뜨는 해보단 달이 더 좋다라는 것이였다.
그 얘긴 나중에 하고 오랜만에 홀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는 과연 무엇을 잘한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. 좀 더 어렸을 때는 참 많았었는데... 다시금 드는 생각, 내가 뭔가에 미쳐 최선을 다한 적이 언제였드라?
멋지게 폼잡고 그래 이거다 하고 배운 베이스도 걀국은 폼잡기에 그치고 말았고, 엄마에게 뜰려 배운 피아노도 걀국은 겨우 건반 한두개 띵동댈 줄 아는 잡기로 전락하고 말았다.
취미를 전공으로 살려 멋지게 뽐내는 사람들은 멋있다고 부러워하면서 난 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짐 못하는 걸까? 암튼 생각이 많이 드는 밤이다.모기가 하도 물어대서 이만 들어가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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